<서환-주간> FOMC는 상수, 월말 네고는 변수
  • 일시 : 2014-04-28 07:26:59
  • <서환-주간> FOMC는 상수, 월말 네고는 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번 주(28일~5월 2일) 달러-원 환율은 1,040원대 초반에서의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미국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하지만, 이전 FOMC 정례회의와는 달리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 주는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정책 기조가 확인된 만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 확대에도 달러화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 특히, 몇몇 기업이 휴일 사이에 낀 날인 5월 2일에 휴무를 시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네고물량이 4월의 마지막 3거래일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네고가 상단을 제한하며 달러화가 1,040원대 초반의 가격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FOMC는 상수…달러화 크게 흔들리지 않을 듯

    미국의 4월 FOMC 정례회의가 29일부터 양일간 열린다. 올해 들어 달러화가 FOMC 정례회의에서의 테이퍼링 확대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중요한 이벤트인 셈이다.

    하지만, 이전의 FOMC 회의보다 이번 달 회의가 달러화에 주는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는 시각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성향과 연준의 정책기조가 이미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옐런 의장이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금리와 관련된 의미 있는 발언이 나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전반적인 지표 개선 등을 고려하면 연준이 이번 달에도 테이퍼링 규모를 100억달러 가량 확대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 4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규모가 100억달러 확대될 경우 달러화의 하단 지지력이 일시적으로 강화되겠지만, 레벨 자체는 크게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변수는 월말 네고물량…무역수지도 봐야

    이번 주 달러화 레벨에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당히 큰 편이다.

    일부 기업들은 휴일 사이에 낀 날인 2일 휴무를 시행한다. 사실상 이번 주의 거래일이 4월 28일부터 30일까지의 3일로 한정되는 셈이다. 시기상 월말임을 고려하면 수출업체들이 4월의 마지막 3거래일 동안 네고물량을 활발하게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환시는 5월 5일 어린이날과 6일 석가탄신일로 휴장에 돌입한다. 2일 휴무를 하는 일부 기업들의 경우 5월 1일부터 최장 6일간 쉬는 셈이다. 긴 휴무 이전에 물량을 처분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이번 주 초반에 집중되며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연휴의 시작일인 5월 1일 우리나라의 4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는 점도 변수다. 이미 20일 기준 4월 무역수지가 17억6천6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무역수지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실제 4월 무역수지가 큰 폭이 흑자를 나타내면 달러화 하락 기대 심리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 이 경우 달러화 레벨이 다시 1,030원대로 낮아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일정은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4월 수출입동향을 내놓는다. 20일 기준 무역수지의 호조로 흑자 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실제 월간 흑자 폭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사다.

    한국은행은 29일 3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한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 지속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역시 흑자 폭에 관심이 쏠린다. 같은 날 한은의 4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도 공개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3월 산업활동동향과 1일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내놓는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28일 3월 펜딩주택판매와 29일 4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30일에는 4월 ADP 고용보고서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등 주요 경제지표의 공개가 집중돼 있다. 1일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2일 3월 내구재수주 등도 발표된다. 1일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에도 시선이 집중된 상태다.

    한편, 일본 금융시장은 29일 '쇼와의 날'로 휴장한다. '노동절'인 5월 1일에는 유로존과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다수의 주요국 금융시장이 휴장에 돌입한다.

    jheo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