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월말 네고에 시선집중
  • 일시 : 2014-04-28 08:07:20
  • <정선영의 외환분석> 월말 네고에 시선집중



    (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40원선 아래로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월말 장세로 접어들면서 달러화가 역내 수급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5월초 장기 연휴를 앞둔 수출기업들이 달러 매도에 나설 경우 달러화가 1,030원대 후반에서 주거래 가격대를 형성할 수 있다.

    달러화가 지난주 1,040원대 초반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의미 있는 반등으로 보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기 매물로 인식되면서 달러화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심이 1,037원선에서 형성되면서 아래쪽으로 갈 수 있는 룸(여유분)이 적은 상태다. 월말 네고물량이 1,030원대 후반에서 유입된다면 달러화가 저점을 낮출 여지도 생기는 셈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역내 공급 우위의 수급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29일 3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달러화가 하락 우호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다시 군사적 대립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무력으로 진압한데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시행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안은 없는 상태다.

    서울환시는 상대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민감하지 않다. 오히려 이로 인해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경우 달러화가 지지력을 받을 공산이 크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다시 2,000선을 내주면서 1% 넘게 급락했다. 역외 NDF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가 달러화 하단을 떠받칠 여지도 있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19포인트(0.85%) 하락한 16,361.46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41.50/1,042.5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41.50원)보다 0.95원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041.50원에, 고점은 1,043.00원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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