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월말 네고물량 집중에 하락…6.50원↓
  • 일시 : 2014-04-28 16:05:37
  • <서환-마감> 월말 네고물량 집중에 하락…6.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30원대 중반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투자자들의 달러 매도에 달러화가 1,030원대에서 하락폭을 키웠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50원 하락한 1,0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초반 1,040원선을 기록했으나 차츰 역내 수급에 밀리면서 하락했다. 그동안 외환당국의 매수 개입 경계심이 나타났던 1,037원선에서 소폭 반등 압력이 있었으나 장후반으로 갈수록 무거운 흐름이 유지됐다.

    ◇29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30.00~1,04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말 수급 장세로 들어가면서 공급 우위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오는 29일 3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하는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시작되면서 달러화가 1,03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월롱포지션도 제법 있었고, 월말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화 하락폭이 커졌다"며 "중간에 일부 롱플레이에 나선 곳도 있었지만 반등폭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상 달러 매도 요인이 지속되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나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심리적인 상승 요인도 그리 영향력이 크지 않다"면서 "다만, 1,035원선까지 하루 만에 급락한 만큼 하락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은행의 다른 한 외환딜러도 "5월초 장기 연휴를 앞둔 이월네고 부담에 네고물량이 월말에 집중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어 달러 매도가 1,037원대 위에서 나왔다"며 "1,036원선 부근에서 결제수요에 반등 시도도 나타났으나 대기 매물이 유입되면서 재차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저점이 조금씩 높아지던 흐름이 큰 폭으로 꺾인 것으로 보이는데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면 달러화도 1,035원선 아래로 좀 더 열어둬야 할 것"이라며 "당분간 달러 강세로의 반등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월말 달러 공급 기대와 아시아통화 강세 등으로 전거래일 대비 1.80원 하락한 1,039.7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부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점차 레벨을 낮췄다. 오전중 달러화 1,037원선 부근에서 한차례 저점 매수가 일며 반등 시도가 나타났다. 그동안 외환당국 개입 경계심이 강했던 레벨이었다.

    달러화가 1,030원대 후반에서 반등을 시도한 후에는 다시금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됐다. 역외NDF투자자들도 달러 매도에 나서며 하락폭 확대에 한 몫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군사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나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달러화는 이날 1,035.00원에 저점을, 1,040.2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37.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6억9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1,969.26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천17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18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2.2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2.52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821달러를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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