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시> 유로화, ECB 부양책 기대 약화에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 유로화는 28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약화해 주요 통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오후 1시12분(런던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26달러 오른 1.3860달러에, 엔화에는 유로당 0.47엔 상승한 141.84엔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장대비 달러당 0.16엔 오른 102.34엔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오는 30일 나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4월 물가상승률이 전달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ECB의 5월 부양책 가능성이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0.8% 상승해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0.3%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알타나하드커런시펀드의 이언 거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저점을 찍었음이 확인될 것"이라면서 "지표가 기대에 부합하면 유로-달러는 1.39달러에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비토르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4월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염두에 둔 특정 목표치는 없다"고 밝혔다.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소비자물가는 중요한 정보지만, 어떤 (정책) 결정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인 크리스티앙 누아예 ECB 정책위원은 이날 프랑스 대통령 앞으로 보낸 연례 서한에서 유로화 강세가 디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강력한 요인이라면서도 "유로화 강세로 물가가 급락할 위협이 임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는 현재 저점에서 앞으로 2년 동안 ECB의 목표치(2%)를 향해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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