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화, ECB 조기 부양 가능성 약화에 상승
  • 일시 : 2014-04-29 06:22:19
  • <뉴욕환시> 유로화, ECB 조기 부양 가능성 약화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조기 부양책 약화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달러화는 미 주택지표가 긍정적인 데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엔화에 강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851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834달러보다 0.0017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41.95엔을 기록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41.37엔보다 0.58엔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2.49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2.18엔보다 0.31엔 올랐다.

    미국의 지난 3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해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유로화에는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3.4% 상승한 97.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어 장중 내내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졌다.

    여기에 이번 주말(5월2일)에 미 노동부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공개되는 것도 공격적 포지션 조정을 어렵게 했다.

    오는 4월30일(수.한국시간)에 일본은행(BOJ)의 금리정책 역시 공개된다.

    30일(유럽시간) 발표되는 4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유로화의 대 달러화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0.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소비자물가는 0.5% 상승했었다.

    4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조만간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로화 강세를 지지했다.

    비토르 콘스탄치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이날 4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염두에 둔 특정 목표치는 없다"면서 "소비자물가는 중요한 정보지만, 어떤 (정책) 결정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 시장관계자는 "ECB의 조기 부양책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낮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우려가 상존해 있어 유로화의 상승폭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다우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ECB가 장기자금시장에서 대규모 자산매입, 이른바 양적완화(QE)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30일(미국시간과 한국시간)에 Fed와 BOJ가 통화정책 결과를 발표한다면서 Fed는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BOJ의 정책에 대해서는 확실한 전망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Fed의 추가 테이퍼링이 단행되고 BOJ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달러화가 104엔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테이퍼링에 따른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이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은 현재 거래량이 적은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의 외환보유액 다변화가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가하는 반면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가 수혜 통화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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