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25개월째 흑자…3월 73.5억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판호 기자 = 3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월대비 28억5천만달러 큰 폭 늘어난 7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경상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억7천만달러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2014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3월 경상수지는 전월보다 28억5천만달러 늘어난 73억5천만달러를 기록해 2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10월 기록한 111억1천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정보통신기기와 승용차,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전월 54억달러에서 80억4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기타사업서비스 수지 악화에도 운송, 여행 수지 등의 개선으로 전월 10억6천만달러에서 6억5천만달러로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전월과 비슷한 3억2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전소득수지는 3억6천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올해 1분기 경상 흑자는 전년동기대비 46억7천만달러 늘어난 151억3천만달러를 나타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 69억2천만달러에서 57억8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 유출초 규모는 전월 21억6천만달러에서 20억2천만달러로 소폭 줄었으며, 증권투자 유출초 규모가 외국인채권투자 순유입 전환 등으로 전월 73억9천만달러에서 20억1천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5억1천만달러 유입초를 실현했으며,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차입 축소 등으로 전월 47억4천만달러 유입초에서 4억7천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한편, 3월 통관기준 수출은 전월대비 67억8천만달러 늘어난 497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규모다.

정보통신기기와 승용차, 반도체 등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늘었으나 디스플레이 패널, 석유제품 등은 감소했다.

p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