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네고+숏플레이' 연저점 테스트…3.60원↓
  • 일시 : 2014-04-29 11:30:38
  • <서환-오전> '네고+숏플레이' 연저점 테스트…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과 일부 은행권의 숏플레이 등으로 낙폭을 다시 확대해 연저점 주변에 도달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3.60원 하락한 1,031.50원에 거래됐다.

    우리나라의 3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73억5천만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28억5천만달러 늘어났다. 지난 10월 이후 경상수지 흑자폭이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장 초반 하락했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으로 달러화는 오전 장중 연저점인 1,031.40원을 하향 돌파했지만, 이후 외환 당국 개입 경계와 수입업체 저점 결제수요 등으로 낙폭을 확대하지 못했다.

    달러화는 월말 네고와 물량에 연동된 일부 은행권의 숏플레이 등으로 연저점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당국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비드에 낙폭을 소폭 줄였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030원에서 1,034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월말 네고물량과 연동된 포지션 플레이 등으로 달러화가 현 수준보다 하락폭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달러화 레벨 자체가 낮은 만큼 네고 강도가 약화될 수 있고 당국 경계도 여전해 하단 지지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월말 네고물량이 지속되며 이에 연동된 숏플레이가 관측되고 있다"며 "달러화가 현 수준보다 레벨을 낮출 수 있겠지만, 당국의 의지와 아시아 통화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1,030원대 초반에서도 월말 네고가 여전한 점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현재보다 낙폭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며 "다만, 하단에서의 당국 경계가 워낙 강해 하락 속도 자체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중 동향

    우리나라의 3월 경상수지 호조 영향으로 달러화는 전일 대비 1.90원 하락한 1,033.1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 초반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 영향으로 하락해 연저점인 1,034.10원을 하향 돌파했다.

    연저점 하회 직후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됐고,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가 커지며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화는 오전 장중 월말 네고물량이 지속되고, 일부 은행권이 숏플레이에 나서며 다시 연저점을 밑돌았다.

    이후 당국 스무딩으로 추정되는 비드가 유입되며 달러화는 낙폭을 축소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5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10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달러-엔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01엔 하락한 102.48엔에 거래됐고, 유로-달러 환율은 1.3859달러를 나타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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