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휴장 앞두고 당국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30원선을 중심으로 당국 눈치 보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가 이틀 만에 1,040원대에서 1,030원선을 위협했다. 전일 서울환시 종가인 1,030.60원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5월초 장기 휴장을 앞두고 월말 네고물량이 수급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달러화가 연저점을 기록하면서 역내 수급과 외환당국 사이의 저울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날은 4월 마지막 거래일이다. '근로자의 날' 휴장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달러화가 1,020원대 진입을 시도할 공산이 크다. 수출 네고 물량에 기댄 숏플레이는 제한적일 수 있다. 휴일을 앞두고 이월 숏포지션을 보유하기보다 일부 숏포지션을 정리하는 참가자들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장초반 달러화가 1,020원대로 진입해도 장후반에는 다소 지지력을 보일 수 있다.
외환당국이 연휴기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국 개입이 의식되던 지지선은 1,037원선, 1,035원선으로 점차 낮아지다 1,030원선에 이르렀다. 3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된데다 수급마저 공급으로 기운 상황에서 외환당국이 특정 레벨을 막을 명분도 그만큼 약해졌다.
주요 레벨이 무너진 상황에서 달러화가 1,020원대에서 급격히 하락폭을 키우면 연휴 이후 환율이 하락 추세를 탄탄하게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엔-원 재정환율도 100엔당 1,0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달러화 1,040원대에서 미처 매도에 나서지 못한 수출기업들이 추격매도에 나설 가능성도 염두에 둘 만하다. 당국이 환율 변동성 확대 빌미를 차단하기 위해 일부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에 나설 수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서울환시는 오는 1일 근로자의 날로 휴장한다. 미국이 시장 예상대로 1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달러화도 이를 빌미삼아 소폭 지지될 수 있다. 이미 알려진 재료이나 당국 개입 경계와 합쳐지면 달러 매도심리가 둔화될 만하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86.63포인트(0.53%) 상승한 16,535.37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올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32.40/1,032.50원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환시 종가(1,030.60원)보다 0.15원 높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030.00원, 고점은 1,032.50원에 거래됐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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