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월말 네고 對 당국 경계'…0.80원↑
  • 일시 : 2014-04-30 11:25:40
  • <서환-오전> '월말 네고 對 당국 경계'…0.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과 외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맞물리며 장중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80원 상승한 1,031.40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되며 대외 이벤트에 따른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달러화는 장 초반 달러-위안 환율(CNH) 상승과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으로 상단이 제한됐다.

    이후 달러화는 수급 간 공방으로 1,032원 선을 중심으로 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029원에서 1,033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과 당국 경계가 맞물리며 달러화가 현재 수준에서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달러화 하단에서는 당국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만큼 달러화가 1,030원 선을 밑돌아도 레벨을 더 낮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의 달러-위안 환율 상승으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상승 쪽을 방향을 잡은 듯하다"며 "하지만, 상단에서의 네고가 여전한 만큼 오후에도 달러화가 현 수준에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월말 네고와 당국 경계가 서로 힘겨루기하는 모양새"라며 "4월 FOMC 회의 등 대외 이벤트가 있어 별다른 재료가 없는 한 달러화가 현재 수준에서 좁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4월 FOMC 정례회의가 시작되며 전반적인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달러화는 전일 대비 0.10원 상승한 1,030.7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 초반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 등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으로 상단이 제한되며 달러화는 오전 장중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5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달러-엔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25엔 하락한 102.39엔에 거래됐고, 유로-달러 환율은 1.3807달러를 나타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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