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BOJ 물가전망 기다리며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달러-엔 환율은 30일 일본은행(BOJ)의 경제전망보고서를 기다리는 가운데 하락했다.
오후 2시30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23엔 하락한 102.41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0.0009달러 내린 1.3803달러를, 유로-엔은 0.40엔 하락한 141.35엔을 나타냈다.
BOJ는 이날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달러-엔은 급격하지는 않지만 오전에 비해 낙폭을 확대했다.
시장은 이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의 기자회견과 BOJ의 반기 경제전망보고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 보고서는 BOJ가 물가안정목표 2% 달성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는지가 드러나기 때문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그동안 필요한 경우 추가 통화완화조치를 써서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만얄 물가전망치가 상향 돼 목표치 달성 가능성이 커지면 BOJ가 추가 완화에 나설 필요성은 낮아진다. 이 경우 달러-엔은 하락 압력을 받는다.
현재 BOJ는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1일~2016년 3월31일)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1.9%로, 2014 회계연도의 전망치를 1.3%로 제시하고 있다.
이케다 유노스케 노무라 증권 외환 전략 총괄은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영향을 제외한 2014회계연도의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현재의 1.3%에서 상향 조정된다면 "시장이 크게 놀랄 것"이라면서 엔화 매수세를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경우 추가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스즈키 겐고 미즈호 증권 수석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BOJ가 전망보고서에서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제시하겠지만,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망치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미국의 1분기 (1~3월)GDP 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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