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경계+네고 약화에 반등…2.60원↑
  • 일시 : 2014-04-30 16:25:42
  • <서환-마감> 당국 경계+네고 약화에 반등…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30원선에서 지지력을 보이며 소폭 반등했다. 달러화가 전일 연저점을 기록한 데 따른 반작용과 당국에 대한 개입 경계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60원 오른 1,03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초반 1,030원 선에서 소폭 반등했으나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월말 네고물량에도 1,030원선 아래로 하락하면 외환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나타나면서 달러 매도가 약해졌다.

    장 막판에는 롱플레이와 결제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달러화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달러 이월 숏포지션 역시 쉽지 않은 양상이었다.

    ◇ 2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30.00~1,033.00원에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FOMC 회의에 이어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지지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집중되지 않는 한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부담도 확대되면서 매도 압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A은행 외환딜러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에도 당국 개입 경계로 달러화가 1,030원선 아래로 가지 못하면서 결제수요와 롱플레이가 나타났다"며 "미국 FOMC는 일단 확인하고 가겠으나 1,030원선 하향 시도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외환당국 개입 경계가 개장초부터 나타나면서 1,030원선이 막혔다"며 "오는 2일은 휴일 사이에 끼인 거래일인 만큼 외환당국과 수급 간 힘겨루기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화는 전일 연중 저점을 기록한 데 따른 부담과 미국의 4월 FOMC 정례회의를 앞둔 관망세 등이 이어지며 전일대비 0.10원 오른 1,030.70원에 출발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기는 했으나 장초반부터 저점 결제수요가 처리되면서 달러화는 지지됐다. 시장참가자들은 1,030원선 아래에서 외환당국 매수 개입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계심을 느끼며 강한 숏플레이는 자제하는 양상이었다.

    이날 달러화는 1,030.10원에 저점을, 1,033.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32.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4억4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15% 내린 1,961.79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82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8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2.38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9.18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801달러를 기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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