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 고용보고서 앞두고 보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엔 환율은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 시장에서 대체로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1일 오후 2시 46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01엔 하락한 102.23엔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0.0002달러 오른 1.3869달러를, 유로-엔은 0.01엔 상승한 141.80엔을 나타냈다.
달러는 오전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 후 최저 102.13엔까지 낮아졌으나, 유동성이 적어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4에 부합한 결과다.
중국 정부의 공식 제조업 PMI는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시장이 이날 노동절 연휴로 휴장하면서 거래량이 적어 시장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게다가 투자자들은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등 대형 이벤트 결과를 소화한 가운데 오는 2일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어 강한 포지션 설정을 꺼리는 모습이었다.
전날 BOJ는 강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고수하고, 소비세 인상에도 내수가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은 낮아졌다.
씨티은행의 다카시마 오사무 수석 외환 전략가는 BOJ가 발표한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BOJ가 단기적으로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더 명확히 해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때문에 당초 7월 BOJ가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 데서 이보다 늦은 가을께나 그 이후로 BOJ의 추가 조처 예상 시기를 미뤘다.
다카시마 전략가는 달러-엔이 이에 따라 애초 전망한 것보다 늦은 10월쯤에 108~110엔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2%를 안정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필요할 때까지 현재의 통화 완화 정책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스크가 실제로 발생하면 주저 없이 행동에 나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일에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다이사쿠 우에노 수석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관심이 미국 고용 지표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숫자에 달렸지만, 어느쪽으로든 시장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며 1엔이상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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