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원화, 4월 3% 급등…亞 최고 안전통화<CNBC>
  • 일시 : 2014-05-02 10:15:31
  • 韓원화, 4월 3% 급등…亞 최고 안전통화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4월 한 달 동안 원화는 달러대비 3%나 급등하는 등 주요통화 대비 상승폭이 두드러졌으며 아시아 통화 중에서 안전통화 지위를 확인한 것으로 진단됐다.

    1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HSBC는 원화가 지난달에 이어 올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미닉 버닝 HSBC 선임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원화는 우리가 올해 가장 많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아시아 통화 중 하나였으며 지금도 그렇게 보인다.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앞으로도 자금을 유입시켜 원화 절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 한 달간 원화는 미국 달러화에 3% 상승했다. 이는 약 1년 만에 가장 큰 절상폭이다.

    원화 상승폭은 다른 주요 통화를 앞지른다.

    같은 기간 엔화는 달러화에 1% 상승했으며 유로화는 0.7%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0.7% 하락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한국 원화가 아시아에서 가장 안전한 통화 중 하나라고 진단했지만, HSBC와는 달리 원화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쿤 고.후이잉 챈 ANZ 선임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원화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에 미미한 영향만을 받았으며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과 서해상 사격훈련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점은 아시아에서 원화의 안전자산 지위를 확인시켜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두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실질실효환율(REER) 기준으로 보면 원화 (강세가) 한계에 이른 것 같다. 특히 엔화에 지나치게 상승했다. 원화는 월말 자금유입이 마무리되고 나서 5월에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ANZ는 한국 주식시장에 들어온 외국인이 포지션 일부를 청산하면서 원화가 통상적으로 5월에 조정을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ANZ는 "지난 4년 동안 달러-원 환율은 5월에 상승했다. 과거의 행보가 앞으로 환율 방향을 보여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역사적인 패턴으로 볼 때 5월 원화가 조정을 받은 가능성이 꽤 크다"고 설명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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