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엔화, 지정학적 불안정에 상승
  • 일시 : 2014-05-03 06:09:44
  • <뉴욕환시> 엔화, 지정학적 불안정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엔화는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에 따른 안전통화 매입세로 유로화와 달러화에 상승했다.

    유로화는 미국의 4월 고용지표 헤드라인 호조에도 경제활동참가율 등 세목이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달러화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2.1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32엔보다 0.14엔 밀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41.7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1.90엔보다 0.18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869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870달러보다 0.0001달러 내렸다.

    달러화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이 고조되며 미국 국채수익률이 반락세로 돌아서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소폭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8만8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1만5천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4월 실업률은 전월의 6.7%에서 6.3%로 급감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인 것이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6.6%를 대폭 밑돈 것이다.

    4월 임금은 변화가 없었다. 민간 노동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4.31달러로 변화가 없었다. 주간 평균 노동시간은 34.5시간으로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이날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 중인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슬라뱐스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며 대(對)테러작전 재개에 나섰다.

    러시아는 "자국민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범죄이며 우크라이나를 재앙으로 이끄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한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 헤드라인은 매우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임금 상승률이나 경제활동참가율 등은 고용지표가 헤드라인과 달리 그리 밝지 않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상승세를 보였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최근 거래범위인 2.6-2.8%의 하단으로 내려앉으며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여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보였다고 이들은 풀이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오는 15일 발표되는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4분기 유로존의 성장률은 0.3%였다.

    은행은 독일이 유로존의 1분기 성장률을 견인할 것이며 독일의 1분기 성장률은 1% 안팎을 보일 것이라면서 2분기 성장률은 확실하게 느린 모습을 나타낼 것 같다고 덧붙였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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