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엔화, 지정학적 불안정에도 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엔화는 개장 초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과 중국 경제지표 실망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상승했으나 미국의 서비스업 활동 호조와 뉴욕증시 강세로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5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2.15엔을 기록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2.18엔보다 0.03엔 밀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41.72엔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과 같았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875달러를 나타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869달러보다 0.0006달러 상승했다.
일본과 영국 금융시장이 이날 휴장함에 따라 거래가 매우 한산했다.
일본 금융시장은 이날 어린이날로 휴장했고, 6일에는 녹색의 날로 휴장한다. 런던 금융시장은 5월 뱅크홀리데이(Early May Bank Holiday)로 휴장했다.
중국 경제지표 실망감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 고조가 개장 초 엔화에 대한 안전통화 매입세를 강화했다.
HSBC홀딩스는 이날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예비치인 48.3보다 0.2포인트 낮아진 48.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 지지세력과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간 무력 충돌로 대규모 희생자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오데사에서 전날에도 분리주의자들의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뉴욕증시는 약세를 나타냈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안전자산 매입세로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전 10시(미 동부시간)에 공개된 4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나타내 뉴욕증시는 반등했으며 미국 국채가격은 반락했고 엔화는 주요 통화에 상승폭을 축소하며 보합권으로 돌아섰다.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미 서비스업 PMI가 전월의 53.1에서 55.2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54.1을 웃돈 것이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서비스업지수 호조에도 서비스업부문의 고용지수가 지난 주말 공개된 노동부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와 달리 53.6에서 51.3으로 하락함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반등에 실패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Fed의 3차 양적완화(QE3)가 종료되기 직전까지 유로화는 달러화에 강세 지지를 받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전망은 지난 주말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이지 못한 것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Fed의 QE가 지속되는 한 유로화가 달러화에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소시에테제네랄은 달러화가 엔화에 101엔 위에서 계속 움직인다면 엔화를 매도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의 움직임에 따라 일정부분 달라지겠지만 달러화는 여전히 101엔 위에서 안정적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단스케은행은 4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이 ECB의 중기 목표치를 밑돌고 있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비둘기파적 발언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최소한 오는 6월까지는 디플레 예방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스케는 대부분 전문가의 예측과 같이 5월에 ECB가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면서 디플레 우려가 심각해진다면 ECB가 레피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은 드라기 총재가 QE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현실화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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