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수출 등 경제회복 지속…선진국 성장세 확대"
-美 4월 고용 개선 등 2분기 성장세 회복 예상
-세월호 참사로 소비 영향은 불가피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분기 성장률 호조와 수출 확대 등 우리 경제가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의 4월 고용지표 호조 등 선진국의 성장세도 점차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세월호 침몰 사태 이후 전체적으로 국내 소비 흐름에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 부총리는 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LG경제연구원 등 9개 연구기관장과 경제동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 동향에 대해 "1분기 3.9%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전산업생산도 1분기 0.6% 증가하는 등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도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이 완화하며 4월에 9% 증가하는 등 개선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미국은 1분기 기록적 한파 등으로 예상보다 낮은 성장을 기록했지만, 4월 고용이 크게 개선되는 등 2분기 이후 성장세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세계경제 성장세를 제약하는 하방위험은 상존한다"며 "일본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소비세율 인상이 당분간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소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중국도 1분기 성장세가 주춤해 우려를 남겨둔 상황"이라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경제 불안 확대 가능성,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또 "국내에서도 민간 회복세는 아직 공고하지 못하다"며 "설비투자는 아직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달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소비 및 관련 서비스업 활동에도 다소 부정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소비 흐름에 어느 정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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