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우크라 불안…달러-엔 하락할 듯
  • 일시 : 2014-05-07 07:10:00
  • <뉴욕환시-주간> 우크라 불안…달러-엔 하락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7~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도 우크라이나 불안이 지속되며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달러화는 4월 고용지표 호조에도 엔화에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안전자산 매입세가 강화된데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최근 거래 범위인 2.6~2.8% 하단으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이어 5일에도 달러화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본과 영국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거래가 매우 한산한 데다 우크라이나발 불안이 지속한 때문이다.

    2일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8만8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1만5천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6.3%로 전달의 6.7%에서 크게 낮아졌다. 시장 예상치는 6.6%였다.

    고용 지표가 크게 개선됐지만, 달러화가 오히려 하락하면서 당분간 달러화의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울리치 로흐트만 외환 전략 헤드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은 지표 수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를 더 빠르게 할만한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흐트만은 "금요일 발표된 고용 보고서에도 달러가 혜택을 받지 못했다면 달러 강세를 이끌 요인은 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것도 달러-엔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5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시위대와 정부군의 유혈 충돌이 다시 발생해 위기를 고조시켰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작전으로 정부군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으며 정부군 헬기 한 대도 격추됐다고 밝혔다.

    친러시아 시위대 측도 10명이 총격을 입어 3명이 숨졌으며 다른 지역 교전에서도 5명 이상이 숨졌다고 말했다.

    JP모건 투자은행의 로라 피츠시몬스 선물·옵션 담당 부사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위험 회피 움직임이 나타날 여지가 커졌다"며 "앞으로 몇 주간 우크라이나 사태가 시장의 이슈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5일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3.1에서 55.2로 상승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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