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하락하는 4가지 이유<동양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동양증권은 최근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로 ▲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비관론과 ▲ 영국과 일본의 가파른 실업률 하락, ▲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유지에 따른 유로화 강세, ▲우크라이나 불안에 따른 미 국채 금리의 하향 안정화 등을 꼽았다.
이철희 동양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우선, 미국의 장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확대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 미국 GDP 증가율이 3%대로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장기 GDP 증가율은 2% 수준으로 재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실업률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나 이는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달러화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과 일본의 실업률도 빠르게 하락하면서 이들 국가가 미국보다 먼저 금리 정상화에 나설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달러화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실업률의 빠른 하락으로 일본은행은 Fed 보다 먼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미국이 가장 먼저 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며 달러 강세를 지지했던 사람들에게는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통화 완화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유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며 미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도 달러화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이유로 달러 약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6월까지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되면서 추가 원화 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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