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의회 증언 주목…달러화 방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미국 달러화가 전방위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미국 의회 증언이 달러화에 방향성을 제시해줄지가 주목된다.
옐런 의장은 7일(미국시간)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서 증언하며 그다음 날에는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경제전망과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옐런 의장은 대체로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으려 하겠지만, 시장은 여전히 Fed의 양적완화 종료 후 기준금리 인상이 언제쯤 이뤄질지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 한다.
6일 CNBC에 따르면 앨런 러스킨 도이체방크 스트래티지스트는 "옐런 의장이 대체로 비둘기파적인 어조를 유지하려 할 것이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입장을 유지하며 눈에 띄지 않으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옐런 의장이 노동시장이 개선됐으며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반등했다는 점을 인식한다면 바로 그 점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의 노동시장 관련 발언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옐런 의장이 노동시장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한다면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반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4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28만8천명이나 증가하고 실업률이 6.3%로 대폭 하락했지만, 옐런 의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인 경제활동참가율과 임금은 개선되지 않았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하락하며 3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으며 시간당 평균임금은 24.31달러로 전달과 변함이 없었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 수석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옐런 의장은 실업률이 아닌 다른 지표를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이들 지표가 악화했기 때문에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스킨 스트래티지스트는 옐런을 비롯해 Fed 관료들이 통화 긴축과 관련한 신호를 보내지 않았지만, 시장이 이번 의회 이벤트에서 여전히 통화 긴축 정책이 시작될 시점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진다는 신호가 나타나거나 실업률이 더 하락한다면 달러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달러화가 상승하려면 "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앞당겨져야 한다.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덜 비둘기파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신치 피어폰트 증권 수석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달러화 방향이 "전부 금리에 달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 국채 매수세가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가 대규모 매도포지션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설정한 베팅이 빗나가면서 매도포지션 청산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신치 스트래티지스트는 "현재 금리가 바닥 다지기 국면에 있다고 생각한다. 금리는 경제지표가 개선될지에 상당히 많이 좌우될 것이다. 현재 가장 걱정되는 점은숏커버링이 끝났는지다. 투자자들이 손실을 막고자 급격한 매수에 나서는 숏스퀴즈가 나타날 수 있으며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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