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10개월째 증가…15억달러↑
  • 일시 : 2014-05-08 06:00:04
  • 외환보유액 10개월째 증가…15억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10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8일 '2014년 4월말 외환보유액'에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말보다 15억달러 증가한 3천558억5천만달러를 나타냈다고 집계했다.

    이는 유로화 등의 강세에 따른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을 구성하는 이종통화는 대부분 절상됐다. 유로화는 0.5%, 파운드화는 1.1% 절상됐고, 엔화와 호주달러는 각각 0.3%, 0.2%씩 절상됐다.

    외환보유액 증가분 중 일부는 달러-원 환율 하락 방어를 위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됐다. 달러화가 지난 4월10일 1,030원대로 급락하면서 외환당국은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구두개입과 함께 일부 매수 개입이 단행되면서 달러화는 1,030원선을 눈앞에 두고 지지됐다.

    고원홍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유로화 등의 절상과 함께 운용수익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된 부분은 설명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4월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천260억3천만달러(91.6%), 예치금이 189억9천만달러(5.3%), 금이 47억9천만달러(1.3%), SDR은 35억1천만달러(1.0%), IMF포지션은 25억1천만달러(0.7%)로 구성됐다.

    IMF포지션이란 IMF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4월말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26억3천만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12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SDR은 2천만달러, IMF포지션은 8천만달러 증가했고, 금은 그대로 유지됐다.

    3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3조9천481억달러)이 1위를 나타냈고, 일본(1조2천793억달러), 스위스(5천460억달러), 러시아(4천861억달러), 대만(4천192억달러), 브라질(3천639억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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