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 차트로 본 달러-원…보조 지표도 하락세
  • 일시 : 2014-05-08 08:39:10
  • <환율 급락> 차트로 본 달러-원…보조 지표도 하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낮아지며 차트상 기술적 보조 지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단에서의 별다른 기술적 지지선도 없어 달러화의 추가 하락 전망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8일 현재 달러화의 일간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30선을 밑돌며 과매도 상태를 나타냈다. 달러화의 RSI는 지난 3월 후반부터 시작된 하락 국면에서 이미 한차례 30선을 밑돈 바 있다.

    이후 달러화가 1,030원대 초반에서 지지되며 RSI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1,020원대로 갭다운하자 다시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다.

    달러화가 빠르게 레벨을 낮추며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곡선도 다시 신호선 아래로 내려갔다. MACD곡선도 3월 후반부터 신호선을 밑돌며 달러화가 추세 하락기에 진입했음을 나타낸 바 있다. 4월 중반 달러화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때 MACD곡선도 신호선 위로 다시 올라갔지만, 이후 다시 신호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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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달러화의 일간 기준 차트와 MACD곡선, RSI 추이>

    주간 기준 차트상으로도 RSI와 MACD 곡선 등 기술적 보조지표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특히, 주간 기준 RSI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다.

    주간 기준 RSI가 과매도 상태를 나타낸 것은 달러화 하락세가 꾸준했던 2012년 후반과 지난해 초반뿐이다. 지난해 12월에도 주간 기준 RSI가 과매도 구간에 일시적으로 진입했지만, 이후 달러화의 상승 영향으로 다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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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이후 달러화의 주간 기준 RSI 추이>

    이처럼 차트상 기술적 보조지표도 하락세를 나타내며 달러화의 추가 하락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중이다. 하단에 별다른 기술적 지지선이 없는 만큼 달러화가 점진적으로 레벨을 낮출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기술적 보조지표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하단에 별다른 지지선도 없는 만큼 달러화 추가 하락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달러화가 10원 단위로 지지력을 보이며 계단식 하락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딱히 하단에서의 지지선이 없어 달러화가 꾸준히 레벨을 낮출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당장 세자릿수를 나타내지는 않겠지만, 현 시점에서 달러화의 추가 하락 전망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화 하단까지의 여유 공간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여전하다. 외환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 하단의 여유공간은 20원 정도라는 설명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별다른 기술적 지지선이 없지만, 당국의 스무딩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달러화 하단의 공간은 많아야 20원 남짓"이라며 "달러화 1,000원 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쉽게 하향 돌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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