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시> 유로화, ECB 회의 후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유로화는 8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동결로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ECB 회의 직후 지난 5월13일 이후 최고치인 유로당 1.3959달러까지 올랐으나 오후 1시 22분(런던시간) 현재 전날보다 0.0039달러 오른 1.3949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0.12엔 상승한 141.88엔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장대비 달러당 0.18엔 하락한 101.72엔을 나타냈다.
ECB가 이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0.25%로 유지하기로 함으로써 ECB가 추가 통화 완화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가 약화해 유로화에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마이클 메트컬프 거시 전략 헤드는 ECB가 금리를 동결했다는 것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더 낮아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ECB가 지난해에는 낮은 인플레이션율 우려에 즉시 금리를 인하했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올해 ECB가 비둘기파적인 발언들을 내놓아도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이날 이틀에 걸친 정례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와 경기부양을 위한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5년째 사상 최저 수준인 0.5%를 유지하고 있다.
필립 쇼 인베스텍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경제가 앞으로 몇 달간 성장을 계속해 연말쯤 MPC가 영국 경제를 이탈속도(escape velocity)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할 우려가 있다"면서 연말께 BOE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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