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저 韓CDS, 달러-원 따라 추가 하락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연저점에 도달한 달러-원 환율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경상·무역수지 흑자 등이 지속될 경우 달러-원 하락을 따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인포맥스(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9일 현재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58.64를 나타내는 중이다. 이는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이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점인 지난해 12월 16일의 54.63에 근접한 수치다.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상·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되며 다른 신흥국에 비해 경제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우리나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올해 초반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도 상승해 한때 70선을 넘어섰지만, 3월 이후 대외 불안이 점차 진정되며 CDS 프리미엄도 반락해 다시 60선을 밑돌았다.
같은 기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1,100원대에서 1,020원대로 레벨을 빠르게 낮췄다. 차트상으로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와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의 동반 하락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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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지난해 하반기부터의 달러-원 환율과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 추이>
이에 대해 A은행의 외환딜러는 "통화 가치와 CDS 프리미엄은 한 국가의 경제 펀더멘털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상·무역수지 흑자 기조 지속 등을 고려하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와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 하락은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상·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경우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과 달러화의 동반 하락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되고, 별다른 대외 불안 요인이 두드러지지 않으면 CDS 프리미엄이 50선 초반으로도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달러화도 점진적으로 레벨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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