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구두개입으로 달러-원 하단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9일 외환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달러-원 환율 1,020원 선이 당분간 하향 돌파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달러화 1,020원 선에서의 지지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당국의 실개입에 대한 경계도 전반적으로 강화되며 달러화가 1,020원 선 아래로 내려가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1,020원 선에서의 당국 경계감이 지속되며 다음 달까지 달러화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달러화 상단은 당국 개입 경계 등의 영향으로 10원 정도 올라갈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환딜러들은 투기적 움직임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는 문구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투기적인 움직임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는 코멘트가 눈에 띄는 편"이라며 "앞서 은행과 선물사, 증권사 등 여러 보고서에서 지적된 것처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단기간에 빠르게 하락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D은행의 외환딜러는 "당국자의 발언이 쏠림에 대응을 한다는 얘기인데 그만큼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도 측이 우위인 것으로 보인다"며 "구두 개입 관련 당국 경계감이 이어지며 달러화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달러화가 다시 레벨을 높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여전히 많다는 설명이다.
E은행의 외환딜러는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달러화가 당장 1,030원대 중반 이상으로 올라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네고물량도 아직 많아 보이며 경상·무역수지 흑자도 지속되고 있어 달러화 하락 압력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이날 시장 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최근 환율 움직임과 관련해 외국인 자금유입,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등에 있어 투기적 요소가 있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영향으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장중 저가인 1,020.90원에서 급반등해 1,022원 선에 진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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