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화, ECB 부양책 기대 지속에 하락
  • 일시 : 2014-05-10 06:04:23
  • <뉴욕환시> 유로화, ECB 부양책 기대 지속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 달 경기 부양책 기대 지속으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75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839달러보다 0.0081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4.14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0.69엔보다 0.55엔 밀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1.86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1.67엔보다 0.19엔 상승했다.

    지난 6개월 동안 달러화에 4% 이상 상승했던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다음 달 추가 부양책 가능성 언급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인 1.3826달러 아래로 내려앉아 기술적으로 유로 매도 시그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으로 1.38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달러화의 대 엔화 움직임은 이렇다 할 재료가 없어 미국 국채수익률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 국채수익률이 현재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달러화의 대 엔화 등락폭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56-2.80% 범위에서 주로 등락함에 따라 달러화의 대 엔화 등락폭 역시 매우 제한적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도 달러화는 101.52엔과 101.85엔에서 주로 움직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여타 주요국 경제보다 주목할 만한 개선을 보이고 있어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 달러화 강세가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그는 부연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드라기 총재의 다음 달 부양책 언급 발언에 편승한 거래가 주를 이룸에 따라 유로화가 계속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드라기의 전날 발언은 ECB가 다음 달에 마이너스(-) 예금금리와 레피금리 인하, 양적완화(QE) 등 가능한 모든 부양책들 중 최소한 하나 이상은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을 가능케 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그러나 드라기 발언 효과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많은 상황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드라기 발언이 유로화의 1.40달러 돌파를 제한하며 추가 강세분위기에 제동을 건 것은 사실이라는 데 공감하면서도 Fed 역시 경기조절적 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으로 못을 박은 상황이어서 다음 주에 유로화가 재차 상승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ECB가 Fed나 영란은행(BOE)과 같은 최대 수준의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믿는 거래자들이 많지 않다면서 따라서 드라기 효과가 점차 소멸될 다음 주쯤에 유로화가 1.4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올해 양적완화 종료를 지지한다면서 그러나 인플레이션율이 2%를 하회한다면 초저금리정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잉글랜더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외환보유액 다변화가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가하는 재료라면서 2013년 8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약 4천500억달러 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더는 중국의 외환보유액 중 달러화의 비중이 이미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달러 비중이 50%를 넘지 않길 원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고려하면 이 기간에 최소한 1천800억달러 규모의 달러 매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ECB의 비둘기파적 모습이 이머징 마켓 통화 강세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드라기 총재의 6월 추가 통화완화정책 언급으로 이머징 마켓의 고수익 자산에 대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는 펀더멘털과 별개로 이머징 마켓 통화 강세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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