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유로 약세 흐름 제한될 듯
  • 일시 : 2014-05-12 07:10:00
  • <뉴욕환시-주간> 유로 약세 흐름 제한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12~16일) 초반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약세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미국시간)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 영향이 지속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로는 달러에 대해 전날 뉴욕 후장대비 1센트 가까이 하락한 1.3755달러에서 거래돼 3월말 이후 처음으로 1.38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지난 한 주간 유로는 달러화에 대해 0.8% 하락했다.

    드라기 ECB 총재는 8일 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다음 달에 조치를 단행하는 것에 '부담이 없다(comfortable)'고 밝혔다.

    이 때문에 2년6개월래 최고치인 1.40달러를 터치한 유로화는 급반락했다.

    오안다(OANDA)의 딘 포플웰 외환 분석 디렉터는 "(ECB의) 6월5일 금리 결정까지 모든 자산의 변동성이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CB와 드라기는 행동으로 (자신들의) 발언을 지지해야 한다"며 "그것이 시장이 기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메르츠방크의 루츠 카포위츠 외환 전략가는 "드라기 총재의 기조 변화는 시장 참가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이는 "유로 약세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드라기 발언의 효과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통화정책회의에서 상당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을 시사해 달러화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의 마크 챈들러 글로벌 외환 헤드는 며칠간의 달러 강세는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돼 나타난 것이라기보다 차익실현 움직임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한 지표가 달러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 지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많은 사람이 Fed가 '자동조종장치(autopilot)'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당분간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나타날 가능성이 작다"고 덧붙였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달러화 하락에 대한 베팅은 전주 23억달러에서 41억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작년 10월 말 이후 최고치다.

    반면 유로화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지표 호조에 힘입어 44억달러에서 57억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블랙록의 스콧 티엘 유럽 및 글로벌 채권 헤드는 "드라기의 이례적 소통 전략은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ECB가 광범위한 디플레이션 위험을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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