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당국이 만든 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20원대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는 다시금 1,020원대에서 레인지 장세로 복귀한 상태다. 1,020원대 초반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과 저점 결제수요가, 1,020원대 후반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양쪽이 모두 막힌 모습이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당국 매수 개입을 믿고 롱플레이에 나서는 것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를 끌어올릴 정도의 개입은 없었던 만큼 덩달아 달러 매수에 나서는 것은 그다지 얻을 것이 없다는 인식에서다.
결국 달러화 1,020원대 중반에서 롱플레이도 싶지 않다는 의미다. 개입 효과가주말이 지나면서 희석된 탓이다. 전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한차례 상승 시도 후 장후반에 롱스탑과 더불어 반락한 바 있다. 그만큼 상승세를 이끌 물량이 적다.
달러화가 방향성을 찾기까지 역내 수급 간 힘겨루기가 불가피하다. 환시 참가자들은 수출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네고물량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화 1,020원대 초반에서 매도에 나서는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이 하단을 막을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진 상황에서 숏플레이 역시 약해졌다.
시장참가자들의 레인지 인식이 나타나면서 달러화는 1,020원대에서 주고받는 식의 좁은 등락폭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스피에서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8거래일째 이어졌다. 순매도 규모는 크지 않으나 지속적인 주식 매도세는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은 중국 경제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오후에 서울환시 마감 전에 나올 예정이다. 수급 요인이 완화되면서 달러화가 1,020원대 레인지에서 방향성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지표가 막판 흐름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13포인트(0.68%) 상승한 16,695.47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올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26.30/1,026.50원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8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24.40원)보다 0.15원 오른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023.00원, 고점은 1,026.50원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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