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기금 韓銀 예치금리 개편…적자개선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외국환평형기금이 한은으로부터 받는 예치 금리를 실제 외환보유액 운용수익률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기존 미국 국채 수익률 등에 연동한 방식에 비해 한은 운용수익률이 높은 만큼 외평기금의 고질적인 적자 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와 한은 양 기관은 13일 외평기금이 한은에 예치한 금액에 이자 지급 방식을 개편에 12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외평기금 예치금을 3개월 만기와 12개월 만기 예치금으로 나누고 3개월만기 예치금에 대해서는 미 재무부 발행 3개월 만기채권의 과거 1년 평균 금리를 적용한다.
12개월 만기 예치금에 대해서는 한은의 직전년도 외화자산운용수익률(실현수익률 기준)의 일정 비율을 적용키로 했다.
올해는 우선 전년도 운용수익률의 80%를 적용한다. 한은과 기재부는 앞으로 협의를 통해 이 비율을 100%로 점차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금리 지급 방식의 개편으로 고질적인 외평기금의 적자 구조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외평기금의 한은 예치금 이자 지급 방식은 미 국채 5년물과 3년물 등 외환보유액 운용기준에 포함된 국채 및 정부기관채의 가중평균 일일수익률을 과거 3년동안 산술평균해 계산했다.
미 국채 등의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한 만큼 한은이 외평기금에 지급하는 수익률도 높지 않았다. 이에따라 외평기금은 구조적인 적자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12년 기준 외평기금 운용금리(KIC 수취 이자 포함)는 1.73%였던 반면 지급금리는 4.81%였다. 외평기금의 운용금리와 지급금리 차는 3.08%였고, 이에따른 이차 손실은 5조7천800억원 가량에 달했다.
이에따라 기재부는 지난 2012년부터 한은과 예치금 금리 지급 방식 개편을 꾸준히 논의해 왔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금액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외평기금의 이차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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