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개입부담에 변동성 축소…2.30원↓
  • 일시 : 2014-05-13 15:46:35
  • <서환-마감> 당국 개입부담에 변동성 축소…2.30원↓

    -엔-원 재정환율 100엔당 세자릿수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20원대 초반에서 하방 경직성을 나타냈다. 달러화 1,020원대에서 레인지 인식이 공고해진데다 개장초부터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의 환율 발언 등으로 일중 변동폭이 2.00원에 그쳤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30원 내린 1,02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초반 1,020원대 중반에서 소폭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저점 결제수요에 지지됐다. 추경호 차관의 환율 발언에 따른 개입 부담과 외환당국의 수출입업체 소집 등으로 달러화는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은 엔-원 재정환율도 100엔당 999원대로 하락했다. 엔-원 환율이 세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14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20.00~1,025.00원에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당국이 1,020원선에서 어느 정도 강도로 환율 하락 방어에 나설지가 관건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A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역외NDF매도가 좀 있었는데 당국 환율 발언과 수출입업체 소집 소식 등 개입 부담에 크게 하락하지는 못했다"며 "엔-원 재정환율도 1,000원선이 무너진 만큼 1,020원선 하향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이 급하게 빠진 듯해서 시원하게 내려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B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이 1,020원대 초반에서는 강한 방어의지를 보여주는 듯한데 달러화가 반등할 만한 여력은 없어 보인다"며 "역외 NDF 매도는 크지 않으나 워낙 수출 네고물량이 많아서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아래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큰데 당국이 어느 레벨에서 막느냐가 관건인 듯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외환당국 개입 부담에 따른 변동성 축소로 전일대비 0.40원 하락한 1,024.00원에 출발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서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투자자의 달러 매도가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1,020원대 초반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지지력을 보였다.

    추경호 차관은 이날 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한달간 환율이 가파르게 움직였다"며 "환율 쏠림 현상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에 최희남 국제금융국장 주재로 수출입업체를 소집해 환율 쏠림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당국 개입 우려와 레인지 인식이 확고해지면서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는 불과 2.00원에 그쳤다.

    이날 달러화는 1,022.00원에 저점을, 1,024.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22.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58억1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0.92% 오른 1,982.93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9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2천15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4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2.28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9.41원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이 세자릿수를 보인 것은 지난 1월2일 100엔당 997.44원을 기록한 이후 넉 달 만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3758달러를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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