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화, 분데스방크 부양책 지지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을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 증폭으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떨어졌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70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757달러보다 0.0054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40.13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0.50엔보다 0.37엔 밀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2.2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12엔보다 0.13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분데스방크가 2016년 인플레이션 전망이 낮아진다면 ECB의 부양책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달러화에 한때 1.3687달러(지난 4월4일 이후 최저치. 팩트셋 자료)까지 밀려 주요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WSJ는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내달 5일 발표 예정인 유로존 물가전망이 하락하면 분데스방크가 ECB의 통화완화책에 반대하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해 ECB 정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독일 중앙은행이 유로존의 2016년 물가 전망이 현재보다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저인플레이션을 타개하겠다는 ECB의 통화완화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분데스방크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내달 추가 부양책 가능성 언급에 힘을 실어 유로화가 하락했으나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낙폭이 축소됐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ECB가 다음 달 5일에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상존한다"면서 "통화정책 결과 발표 이후 다시 1.40달러를 향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한 4천345억7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0.4% 증가를 하회한 것이다.
달러화는 소매판매 실망으로 엔화에 상승폭을 축소하며 강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 경제가 올해 2분기에 한파의 영향에서 벗어나 소비지출 증가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발표된 많은 지표는 미 경제가 한파에서 벗어나 소비가 반등세를 보이고 생산이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나타냈다면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역시 지난주 의회 증언에서 한파에서 벗어난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4월 소매판매는 미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6월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전에 5월 소매판매 결과를 한 번 더 지켜볼 기회가 있다는 것은 옐런 의장에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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