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저금리 통화인 달러로 자금을 조달해 캐리트레이딩에 나서는 달러 캐리트레이딩이 조만간 끝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지난 12일자 '캐리트레이딩에 나서라, 그러나 미달러로는 하지 마라'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조만간 미달러화가 강세 전환될 것이라며 달러 대신 유로로 캐리트레이딩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바클레이즈는 "미 금리와 미달러화가 4월 인플레이션의 상승으로 반등할 수 있다"며 중기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위쪽을 향해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미 달러지수가 연말까지 5%가량 상승하고 앞으로 12개월내 7.3%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강세는 달러 캐리트레이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통 투자자들은 엔화나 달러화와 같은 저금리 국가의 통화를 활용해 고금리 통화에 투자한다.
이때 통화 약세는 캐리트레이딩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추후에 수익을 현금화할 때 차입한 자금을 되갚으려면 빌린 통화의 가치가 낮아야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바클레이즈는 2분기 달러 캐리트레이딩은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험 고조 등으로 고금리 통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바클레이즈는 "달러 강세는 캐리트레이딩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ECB의 정책이 완화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어 우리는 유로에 더 좋은 차입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캐리트레이딩의 차입 통화로 달러 대신 유로를 활용하라는 설명이다.
바클레이즈는 유로존이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채택할 경우 유로존 은행들은 단기 자금 시장에서 외국계 은행에 더 많은 돈을 빌려줄 수 있게 돼 더 많은 자금이 유로존에서 유출될 것이라며 이는 유로화의 약세 추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BK에셋 매니지먼트의 캐시 리엔 외환 전략 매니징 디렉터도 전날 보고서에서 달러가 강세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엔 매니징 디렉터는 "달러는 1분기 경제 활동 둔화에 따른 미 금리 하락에 압박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날씨가 개선되고 있고, 경제 활동이 가속화되면서 미 금리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 금리가 미국 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하면 이는 달러의 광범위한 회복에 완벽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중앙은행(BOC),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등 다른 중앙은행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더 비둘기파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편향된 변화는 이들 국가의 통화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돼 달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로가 현 수준에서 더 많이 하락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리엔은 ECB가 내달 소규모 완화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커 유로화가 받을 충격도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