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엔화, 지정학적 불안정 등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엔화는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와 뉴욕증시 하락, 연방준비제도(Fed).유럽중앙은행(유럽중앙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초저금리정책 지속 전망으로 유로화와 미국 달러화에 상승했다.
달러화는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6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함에 따라 유로화에도 하락압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4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1.9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25엔보다 0.35엔 밀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9.7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0.13엔보다 0.35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715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703달러보다 0.0012달러 올랐다.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폭과 Fed의 초저금리정책 지속, ECB의 다음 달 금리인하 전망 등이 엔화 강세를 견인했다.
주민투표 이후 분리주의 움직임이 빨라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민병대가 무력 공방을 펼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새벽(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 외곽에서 정부군이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 중인 검문소를 공격했다. 정부군은 대포와 중기관총 등을 동원해 민병대가 주둔 중인 검문소에 집중 공격을 퍼부었으며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또다른 도네츠크주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에선 하루 전 분리주의 민병대가 정부군을 매복 공격해 군인 7명이 숨졌다.
이브 메르시 ECB 집행이사는 이날 ECB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인 'OMT'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페터 프래트 ECB 집행위원회 이사는 이날 "유로존에서 완만한 물가상승률이 필요한 경제적인 조정을 촉진하지만, 어떤 중앙은행도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를 제로로 잡지는 않는다"며 낮은 물가상승률이 계속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1.3% 상승했다. 지난 3월에는 201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인 1.0% 상승했었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파운드당 1.6767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6826달러보다 0.0059달러 내렸다.
이는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이날 단기금리 인상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밝힌 때문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Fed와 ECB 등이 경기 부양적 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일본은행(BOJ)은 엔화의 추가 약세를 견인할 추가 부양책에 다소 부정적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일본 기관투자자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도가 약화된 것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초 한 금융매체의 조사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정책 신뢰성에 대한 실물 경제 전문가들의 평가는 지극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 경제 전문가들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5%는 'BOJ가 올 연말까지 추가 부양 조치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 때의 77%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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