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한은팀장 "외인 채권자금도 투기화 가능성"(재송)
  • 일시 : 2014-05-15 07:47:21
  • 이승헌 한은팀장 "외인 채권자금도 투기화 가능성"(재송)

    "외인 채권자금 3월 순유입 전환 후 확대 추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승헌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장은 외국인의 중장기성 채권 자금도 단기적으로 투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헌 팀장은 1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연합인포맥스 '2014년 하반기 Fixed Income 시장 대전망' 세미나에서 "외국인의 중장기성 채권 자금도 서울외환시장에서의 달러-원 환율 움직임에 따라 단기적으로 투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외환시장팀장으로서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팀장은 "환율 관계에서 경상수지를 지나치게 강조하는데, 글로벌 이벤트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경상수지 측면만 바라보는 것은 결국 어떻게 보면 쏠림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흥국 공통의 리스크 온·오프 현상과 자산 가격 조정의 일단락으로 올해 들어 차별화 현상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취약 신흥국의 기초 경제 여건의 불안정성은 대체로 지속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외국인 증권자금은 지난해 11월 이후 순유출 상태였지만, 올해 3월부터 순유입으로 전환된 후 확대되는 추세"라며 "전체 신흥국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금 유출입 흐름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식자금은 우크라이나와 중국 관련 우려 감소로 3월 말 이후 순유입으로 전환됐고, 채권자금도 미국 완화정책 축소 우려가 잦아들며 역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채권자금의 경우 중앙은행 등 공적자금이 올해 4월까지 8개월째 순유입을 나타내는 중"이라며 "공적자금 유입, 민간자금 유출 패턴을 보였던 주식자금의 경우 민간자금도 4월 들어 대체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은행 등 공적자금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외국인 투자자금도 단기에서 중장기성 자금으로 구조가 변화했다"며 "하지만, 단기성 자금, 특히 주식자금의 유출입 변동성도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승헌 팀장은 "달러-원 환율과 외국인 증권 투자 간에는 상호 영향관계가 존재한다"며 "하지만, 외국인 증권 자금 유출입은 환율 이외에도 글로벌 리스크와 유동성, 대내외 금리차, 기업 실적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외국인 증권 자금은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는 만큼 일률적으로 환율과 연계시키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외국인 증권투자의 변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에 따른 금리 상승, 우크라이나와 중국, 북한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회피 요인 산재, 우리나라와 신흥국간 차별화 지속 여부, 중장기·단기 자금의 유출입 향방 등을 꼽았다.

    jheo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