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실개입의 충격
(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외환당국 실개입 여파로 1,020원대 중후반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서울환시에서 외환당국은 거래량이 부진한 점심시간에 개입을 단행했다. 달러화는 장중 한때 1,021원선에서 1,030.00원까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당국의 '끌어올리기식' 매수개입에 매도 심리는 한차례 타격을 입은 상태다.
달러화가 1,030원선을 지키지 못하고 이내 반락하기는 했으나 1,020원대에서 달러매도 압력이 약해질 수 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할지 여부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으로 올라선데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순매도 기조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전일에도 약 3천4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달러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이날도 순매수 기조가 지속된다면 서울환시는 주식순매수와 개입 부담을 저울질하며 조심스러운 거래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화는 1,020원대 후반에서 주거래 가격대를 형성하며 당국 눈치보기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실력행사에 나선 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역내외 수급도 조심스러울 수 있다. 당국이 1,020원대 초반에서 확실한 방어선을 구축하면서 저점 결제수요가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전일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장후반에 어느정도 소화된 상태다. 이에 결제수요가 장초반에는 우위를 보일 수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추가적인 개입 행보를 보일지에 신경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개입 효과가 하루 만에 흐지부지되면서 달러화가 되밀린다면 다시 공급 우위 장세가 유발될 수 있다. 저점 매수를 떠받칠 만한 리스크 요인이나 대규모 결제수요 등이 뒤따를지도 달러화 레벨 유지 가능성을 가늠할 만한 부분이다. 현재로서는 뚜렷한 달러 매수 요인이 없다. 이에 서울환시는 1,030원대 안착을 위한 모멘텀 확인을 위해 다시 무거운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1.47포인트(0.61%) 하락한 16,613.97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30.00/1,030.50원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027.90원) 대비 0.65원 상승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28.20원, 고점은 1,030.50원에 거래됐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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