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도시락폭탄 증후군…"롱숏 다 어렵다">
  • 일시 : 2014-05-15 11:06:51
  • <서울환시 도시락폭탄 증후군…"롱숏 다 어렵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외환 당국이 서울외환시장에서 강도 높은 실개입에 나서며 참가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의 상·하단이 점차 좁아지며 포지션 플레이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5일 당국의 실개입으로 달러화 하단 지지력이 더욱 강력해졌지만, 상단에서의 수출업체 대기 네고물량도 여전해 포지션 플레이 둔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롱·숏플레이에 나서도 달러화가 움직일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일 오후 당국의 강도 높은 실개입에도 달러화 종가 자체는 1,020원대 후반에 형성됐다. 달러화가 장중 1,030원 선까지 도달하자 수출업체 네고물량의 강도가 다시 강화되는 모습이 관측됐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상·하단 제한요인이 당국의 실개입에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특히, 당국의 개입으로 달러화 상·하단이 더 좁아진 만큼 당분간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서울환시에서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당국이 1,020원대 초반에서 강경한 모습을 나타낸 만큼 달러화 하단은 이전보다 다소 상향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달러화가 1,030원대 근처에만 도달해도 업체 네고물량의 강도가 강화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상·하단에서의 여유 공간이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적극적으로 포지션 플레이에 나설 참가자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남아있는 포지션 자체도 많지 않아 청산 과정에서의 달러화 움직임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수급 상황에 따른 장중 대응도 달러화 레인지가 좁혀지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잔여 포지션 자체도 많지 않은 만큼 당분간 롱스탑·숏커버로 달러화가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레인지 장세에서는 철저하게 수급에 따른 대응을 해야 하는데, 달러화 상·하단도 좁혀져 큰 이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환시에서의 거래 둔화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뚜렷한 모멘텀이나 수급 요인의 변화 등이 없는 한 환시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롱플레이는 달러 물량에 막히고, 숏플레이는 당국 경계에 제한되며 굳이 먼저 나서기보다 시장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참가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별다른 대내외 모멘텀이 없는 한 달러화 스팟 거래량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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