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개입 하루 만에 반락…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당국 개입 하루 만에 하락했다.
외환당국의 고강도 매수개입 이후 경계심이 만만치 않았으나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레벨을 낮췄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60원 내린 1,02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이날 1,020원대 후반에서 지지력을 보이다 장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전일에 이어 3천억원 넘게 유지되면서 달러 매도 심리는 되살아났다.
◇16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22.00~1,027.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의 실개입 효과는 하루 만에 약해졌으나 1,020원선 하방 경직성을 유지될 공산이 크다. 외환당국이 꾸준히 환율 대응 의지를 보이고 있어 하락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고 딜러들은 내다봤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당국이 속도조절 의지를 드러낸 상황이지만 투자 심리를 돌릴 만한 변수가 많지 않다"며 "주말을 앞두고 1,020원대 레벨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1,025원선이 무너지면 하락 압력이 조금 더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한 외환딜러는 "당국 개입에도 역외NDF투자자들의 달러 매도 압력은 여전하다"며 "종가기준 1,025원선은 막힌 상황이나 점점 1,020원선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전일 외환당국의 고강도 실개입 여파로 전일대비 0.60원 오른 1,028.5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개입 후유증과 더불어 결제수요도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살짝 반등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이어지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1,025원대로 하락했다.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부담이 있었음에도 전일 달러화가 상승하면서 다시 하락할 수 있는 여유분(룸)이 생겼다. 장막판 달러화는 1,025원선 부근에서 지지됐으나 종가관리성 개입이 두드러지게 등장하지는 않았다.
달러화는 이날 1,025.20원에 저점을, 1,028.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26.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50억8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03% 내린 2,010.20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3천34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5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1.86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6.48원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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