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반등…달러-원 환율 영향은>
  • 일시 : 2014-05-16 13:42:30
  • <달러인덱스 반등…달러-원 환율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글로벌 달러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가 서서히 반등하고 있으나,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가치를 따라 크게 상승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16일 현재 달러인덱스는 80.0선 주변에서의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4월 초반 이후 1개월여 만에 다시 80선으로 상승했다. 표면적으로 글로벌 달러 가치가 그만큼 상승했다는 의미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5월 8일에는 52주 최저점인 78.891을 나타낸 바 있다. 달러 인덱스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의 가치가 일주일 만에 빠르게 반등한 셈이다.

    달러인덱스 반등의 가장 큰 요인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 기대에 따른 유로-달러 환율의 하락이다.

    지난 8일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3993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 영향으로 6월 부양책 시행 기대가 커지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37달러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달러-원 환율 자체가 레벨을 크게 높일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달러인덱스가 통화의 상대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라는 점에서다.

    달러인덱스의 반등은 유로화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며 펀더멘털 측면 등을 볼 때 전반적인 달러 약세 흐름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연방준비제도의 초저금리 유지 전망으로 미국 국채수익률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최근 달러인덱스의 반등이 일시적이라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레벨을 크게 높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 인덱스의 급반등은 유로화 움직임의 영향이 컸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 미국 경기 부진 우려가 남아 있고, 저금리 유지 전망으로 10년 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달러 자체의 가치가 오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은행 외환딜러도 "연준을 포함한 글로벌 중앙은행들도 초저금리 유지를 시사하는 중"이라며 "최근의 달러 인덱스 반등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레벨을 높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대외 요인에 둔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변수다.

    달러-원 환율이 달러인덱스나 다른 통화의 움직임보다는 당국 경계나 수급 등 역내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C은행 외환딜러는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나 달러인덱스 상승, 미 국채수익률 하락 등 외부 요인에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움직임은 그리 활발하지 않았다"며 "결국 현재의 수급 구도가 바뀌지 않는 한 달러화가 레벨을 크게 높이기는 단기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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