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네고+외국인 주식매수에 하락…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환당국이 지난 14일 점심시간에 '도시락 폭탄' 개입에 나선 이후 달러화는 줄곧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내린 1,0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초반 1,027원대로 상승한 후 차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부담에도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되밀렸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지속되면서 달러화 하락에 한 몫했다.
◇19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24.00~1,03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월 포지션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어느 정도 오를 경우 달러화가 1,025원선 중심의 레인지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당국 개입 이후 거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일부 네고물량이나 주식자금에 밀리는 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반등을 시도할 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어 포지션플레이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 NDF 환율 상승을 반영해 지지된 후 점차 하락하면서 1,025원선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B은행의 다른 한 외환딜러는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매수세도 약했다"며 "다음주도 수급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네고물량이나 주식자금 등이 유입되면 재차 1,020원선 하향 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뉴욕증시 하락과 당국 매수개입 부담 등으로 전일대비 2.20원 오른 1,027.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 1,020원대 후반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개장초부터 상승세가 막히는 것이 확인되면서 달러화는 상승폭을 조금씩 반납했다.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했다. 그러나 전일 개입 하루 만에 하락 압력이 나타나면서 이런 경계심은 약해졌다. 점심시간 이후에도 외환당국이 별다른 대응에 나서지 않자 달러화는 다시금 반락세로 돌아섰다.
장후반 이주열 총재가 금융협의회에서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과도한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한 내용이 나왔으나 달러화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날 달러화는 1,023.90원에 저점을, 1,027.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25.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58억8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0.16% 오른 2,013.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4천72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0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1.5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8.77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715달러를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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