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당국과 마주치는 것보다
(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20원대 초중반에서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당국 매수 개입 이후 달러화 방향성을 이끌 이렇다 할 모멘텀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 자금이 달러화 하락을 이끌 변수가 될지는 좀 더 지켜볼 만하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1,025원선 아래 매도 압력은 그리 높지 않다. 당국 개입 레벨인 1,021원선 부근에서 당국 스탠스를 재차 확인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굳이 당국과 마주치고 싶지 않은 시장참가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달러 매도가 힘을 받으려면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이 공격적인 신규 자금으로 유입돼야 한다. 지난주에 유입된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은 달러화 레인지 상단을 제한하기는 했지만,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정도는 아니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코스피에서 4거래일간 약 1조4천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4월28일부터 8거래일간 코스피에서 순매도한 약 1조2천억원을 조금 웃돈 수준이다. 즉, 순매도한 금액을 다시 사들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번주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될지 주목할 전망이다. 달러 매도도 조심스러운 가운데 하락 속도가 점차 둔화될 수 있다.
뉴욕금융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는 한때 2.5%선을 밑돌다 다시 2.518% 수준으로 올랐다. 이는 미국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 국채 금리가 경기회복의 방향키 역할을 하면서 글로벌 달러 역시 이에 연동되는 형국이다. 환시 참가자들도 오는 21일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내 수급은 하반월로 갈수록 점차 네고물량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러나 당국
개입에 기댄 저점 매수도 만만치 않다. 이에 달러화가 1,02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수 있다. 포지션 플레이보다 수급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주말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4.50포인트(0.27%) 오른 16,491.31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하락했다. 주말 뉴욕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25.00/1,026.0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24.00원)보다 0.20원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025.30원에, 고점은 1,026.50원에 거래됐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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