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2차 '끌어올리기식' 개입…3.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외환당국이 지난 14일에 이어 또 장중 '끌어올리기식' 매수 개입에 나서면서 달러화가 저점 대비 5.00원 이상 수직 반등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30원 오른 1,02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이날 장초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 상승과 당국 개입 경계 등으로 지지됐으나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지속되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유입되면서 1,022원선 아래로 반락했다.
이에 외환당국이 오후장에서 고강도 끌어올리기식 매수 개입에 나서면서 달러화는 1,025원대에 종가를 형성했다.
◇21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24.00~1,028.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당국이 1,021원선 개입 의지를 확실히 드러내면서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플레이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지난 14일 1,021원선 매수 개입 이후에도 환율이 하락하면서 당국 스탠스가 다소 혼란스러웠는데 이날 개입이 나오면서 당국 의지를 보여준 듯하다"며 "역외NDF 매도나 네고물량도 꽤 유입됐는데 당국 의지가 확인된 만큼 당분간 1,020원대 레인지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한 외환딜러는 "개장초부터 당국 경계심이 좀 있었는데 오후에 개입 추정 비드가 세게 유입되면서 달러화가 급반등했다"며 "월말 장세에 들어가기 전에 외환당국이 레벨을 끌어올려 지지선을 만드는 것이 달러화 하락 속도를 조절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봤다.
그는 "당분간 수급을 이끌 재료들이 중요한데 당국 의지를 확인한 만큼 저점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대내외 모멘텀 부족과 역외NDF환율 강보합 등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0.10원 오른 1,022.1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부터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지지력을 보였다. 오전에는 호주달러와 싱가포르달러 약세를 반영하며 달러화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후 달러화는 1,024원대에서 재차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되밀렸다. 달러화가 1,022원선 아래로 저점을 낮추면서 외환당국은 다시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장막판 당국 개입으로 1,027.90원까지 급등한 달러화는 이내 고점 매도에 밀렸다. 그러나 당국의 레벨 방어 의지가 확인되면서 1,025원선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이날 1,021.60원에 저점을, 1,027.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24.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2억7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0.19% 하락한 2,011.26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2천58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3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1.51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0.15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706달러를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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