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亞통화가 약해졌다
  • 일시 : 2014-05-22 08:16:49
  • <정선영의 외환분석> 亞통화가 약해졌다



    (서울=연합인포맥스) =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30원대로 진입하기에 앞서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당국이 2차례 고강도 개입에 나선 여파로 달러화 하락 기대는 다소 약해진 상태다. 이에 저점 결제수요 등의 매수세가 조금씩 유입되면서 레인지 하단이 탄탄해졌다. 막혀 있는 아래쪽보다 열려 있는 위쪽을 공략하는 편이 낫다는 인식도 생겨나고 있다.

    이번주 들어 아시아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점은 저점 매수의 빌미가 되고 있다.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필리핀 페소, 인도 루피, 싱가포르 달러 등도 달러 대비 약세다. 아시아통화 약세를 계기로 결제수요와 역외 NDF 매수가 따라붙으면 달러화가 1,030원대에 근접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달러화 1,030원선 진입 가능성은 좀 더 신중히 고려할 만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2차 고강도 개입 때 달러화가 1,028원선에서 추가로 고점을 높이지 못한 점에 주목했다.

    달러화가 1,030원선에 근접하면 재차 고점 매도 심리가 발동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그동안 가파른 달러화 하락세로 달러를 팔지 못한 시장 참가자들이라면 1,030원선 부근을 매도하기 좋은 레벨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1,030원선을 앞두고 방향성을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 FOMC의사록 발표에 조기금리 인상 기대도 희석됐다. 월말 장세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유입될 수 있다. 이런 요인들은 달러 매도 압력을 유지시켜 줄 변수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1,020원대 초반이 막히면서 저점 결제수요가 하단을 떠받치고 있고, 내려갈 룸(여유분)은 크지 않다. 오히려 1,030원대 진입을 시도한 후 네고물량이 집중되는 레벨을 확인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미국의 제로금리 탈출은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발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정상화 논의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통화정책 정상화와 단기금리 인상 방안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조기에 이뤄지기보다 내년 중반께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기 금리 인상론'은 약해졌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8.75포인트(0.97%) 상승한 16,533.06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27.20/1,028.00원에 최종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026.90원)보다 0.85원 낮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027.50원에, 고점은 1,029.00원에 거래됐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