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원 "달러-원, 900원대까지 하락"(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900원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가 전망했다.
손 교수는 23일 서울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과 삼성전자 공동주최 세미나 '브릭스(BRICs)에서 미국으로'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다 고려하면 원화 값이 오를 것"이라면 서 "외환시장에서는 1,020원을 예상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달러-원이 90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900원대까지 하락하더라도 너무 높거나 낮은 수준이 아니라면서 원화 값이 올라가면 한국의 수출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부연했다.
오전 10시 15분 현재 원화는 달러당 1,024.80원에서 거래됐다.
손 교수는 또 한국 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앞으로 창조경제를 어떻게 이뤄나갈지 결정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창조경제는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이뤄나가야 한다"면서 "앞으로 50년간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월호로 경기가 침체되고 있어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개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손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글로벌 경제성장 동력이 브릭스(BRICs) 등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 개도국의 성장률이 선진국보다 빠르지만, 글로벌 경제에 티핑 포인트(전환점)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특히, 선진국 중 미국의 성장률이 눈에 띈다면서 미국의 경제 성장 요인으로 에너지 생산량 증가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지리적 이점을 꼽았다.
그는 "미국의 에너지 자급률이 높아지고 있어 기업들의 생산비용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기업들이 공장을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옮기는 리쇼어링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끼고 있고, 북쪽의 캐나다와 남쪽의 멕시코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리적 갈등이 있는 다른 국가들보다 경제성장에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손 교수는 그 외 일본도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에 힘입어 경제 상황이 개선됐고, 유럽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 위기에서 벗어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개도국은 만연한 경상적자와 원자재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손교수는 내다봤다.
그는 "개도국은 대체로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원자재 수입이 감소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또 경제성장률 둔화 요인이 금융일 경우 회복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서 세계경제가 스태그네이션으로 가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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