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스와프 고점서 급반락…박스권 회귀>
  • 일시 : 2014-05-23 11:33:28




  •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당국의 개입 물량 확대 기대 등으로 1년물 기준 연중 최고치까지 올랐던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반락하면서 기존 박스권 범위 내로 되돌아왔다.

    외화자금시장 딜러들은 23일 당국발 매수세를 기대한 과도한 롱포지션이 연금과 투신권의 롤오버 물량 등으로 손절매도에 내몰리면서 스와프 낙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딜러들은 1년 등 중장기 물은 아직 올해 박스권 상단 수준인 데다 잔여 롱포지션 등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도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단기물은 이미 박스권 하단 수준에 근접한 만큼 낙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1년 스와프 연고점서 반락…연금·투신권 물량 압박

    스와프시장에 따르면 이날 장중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대비 0.20원 하락한 16.70원에 거래 중이다.

    1년물은 지난 19일 연고점인 17.7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기존 박스권 범위 내로 곧바로 되돌아왔다.

    특히 국민연금의 스와프 매도가 집중됐던 지난 21일 하루 만에 0.50원이 빠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6개월물도 지난 19일 10.00원까지 올랐던 데서 이날 9.20원까지 급반락했다.

    딜러들은 연금과 투신권 롤오버 물량 등 실수급이 강화되면서 기존에 구축된 롱포지션이 손절에 내몰리며 낙폭이 컸다고 진단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현물환 시장 개입에 이은 스와프 매수에 대한 기대로 은행이 롱으로 앉고 있던 포지션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손절에 내몰린 기관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1개월 등 단기물도 하락 속도가 빨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이날 1.50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주 초반에는 1.80원선까지 올랐던바 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수급이 꼬인 것은 아니다"며 "과도한 롱포지션을 오버나이트 등 짧은 쪽으로 우선 털어내면서 단기물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스와프도 고점 인식…포지션 부담 지속

    딜러들은 당국의 현물환 개입 강화에 따른 매수 증가 가능성 등에도 단기적으로 스와프포인트 하락 흐름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스와프포인트가 연중 고점으로 오르자 투신권 등에서 매도 물량이 강화되는 등 고점 인식이 관측되고 있는 데다, 당국발 비드도 레벨을 끌어올릴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특히 1년물 등은 올해 16~17원대서 주로 등락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하락 공간도 남아 있다는 진단이다.

    C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1년 등 스와프포인트가 다소 하락했지만, 최근의 레인지를 생각하면 아직 낮은 수준은 아니다"며 "오버나이트 등 단기 물도 눌려 있는 상황이라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 비드도 롤오버성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레벨을 받치겠다는 의도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A은행 같은 딜러도 "생각보다 롱포지션이 많았던 것으로 보여 손절성 매도 물량이 남아 있을 수 있다"며 "다만 1개월물 등 단기 쪽은 이미 박스권 하단인 만큼 지지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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