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유로, ECB 6월회의 앞두고 하락 전망
  • 일시 : 2014-05-26 07:10:00
  • <뉴욕환시-주간> 유로, ECB 6월회의 앞두고 하락 전망

    유럽의회 선거.우크라 대선 시장 영향 제한될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26~3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5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CB가 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점차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의회 선거와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선거 결과가 위험 회피 심리를 키울 수 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미국시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3627달러까지 밀리며 2월13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독일 경제지표 약화로 ECB의 부양책 시행 가능성이 고조된 때문이다.

    Ifo 경제연구소가 약 7천 개 독일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환경지수(BCI)는 5월 110.4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1.0을 밑돌았고, 전월의 111.2도 못 미쳤다.

    TD증권의 마틴 슈베르트페거 외환 전략가는 "이날 발표된 지표는 ECB가 6월 통화 정책을 완화하고,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을 강화시켰다"며 이 때문에 유로화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브느와 꾀레 ECB 집행이사가 이날 한 유럽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예금금리는 ECB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유로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6월 추가 조처를 시사한 후 달러화에 대해 3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주에도 0.7%가량 떨어졌다.

    달러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의 엔화 강세 우려 발언으로 엔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매우 견조하게 회복되고 있고, 일본보다 더 탄탄하기 때문에 엔화 가치가 높아져서는 안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절상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씨티의 스티븐 잉글랜더 주요10개국(G10) 통화 전략 헤드는 "단기적으로 달러-엔이 구로다 발언에 힘입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로다가 만약 엔화 강세를 인플레이션 상승 억제(요인)와 연결시켰다면 엔화는 더 많이 올랐어야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유로화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은 전주대비 4배가량 증가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유로화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은 3억7천3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달러화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전주 31억달러에서 32억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이번 주에는 25일 늦게 예정된 유럽 의회 선거 결과와 26일 미국 내구재수주, 27일 구로다 총재의 연설, 28일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수정치, 펜딩 주택판매 등이 주목된다. 또 주 초반 잠정 집계될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선거 투표 결과도 지정학적 위기를 키울지 주목된다.

    유럽 의회 선거 결과는 반유럽연합(EU) 정서를 기반으로 한 극우파가 세력을 확장할 위험이 있어 단기적으로 유로화에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럽 통합을 지지하는 중도우파 유럽국민당그룹(EPP)이 최대 정파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표 중에는 1분기 GDP 수정치가 주목된다.

    예비치는 한파 영향으로 0.1% 증가에 그쳤으며 전문가들은 수정치가 마이너스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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