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부담에 현물환거래 '뚝'…0.60원↓
  • 일시 : 2014-05-26 16:27:26
  • <서환-마감> 당국 부담에 현물환거래 '뚝'…0.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20원대 초중반에서 소폭 하락했다. 당국 개입경계로 현물환 거래량이 28억달러대로 급감하면서 달러화 등락폭이 제한됐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60원 하락한 1,0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개장초 1,020원대 중반에서 지지력을 보였으나 월말 장세를 반영하며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화 1,025원선은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1,023원선 부근은 외환당국 개입 경계심에 막히는 좁은 레인지 장세가 유지됐다.

    ◇27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21.00~1,02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말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포지션플레이가 둔화되면서 달러화 등락폭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A은행 외환딜러는 "역외NDF투자자들이 미국, 영국의 휴장으로 거래를 거의 안하고, 역내 수급도 부진했다"며 "당국 개입 부담이 1,020원대 초반에서 계속 자리를 잡고 있어 포지션플레이가 살아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월말 네고물량 유입이 관건인데 현재로서는 방향을 잡기가 애매하다"고 덧붙였다.

    B은행 외환딜러는 "월말 수급만 보면 1,020원선 테스트할 것으로 보는데 외환당국이 강하게 막고 있다"며 "6월초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가 남은 외생 변수인데 달러화가 약세로 더 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때까지는 외환당국도 시간을 벌면서 1,020원대가 일시적으로 무너지더라도 다시 끌어올려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아시아통화 강세와 월말 네고물량 기대 등으로 전거래일 대비 0.40원 하락한 1,024.20원에 출발했다.

    개장초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당국 개입 부담이 맞물리며 달러화는 약보합권에서 머물렀다. 일부 저점 매수로 1,025원선으로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네고물량의 벽에 부딪치며 반락했다.

    포지션플레이가 약해지면서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현물환 거래량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할 만큼 급감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8억4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11월24일 26억2천6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화는 이날 1,023.50원에 장중 저점을, 1,024.70원에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일중 고점과 저점 차이가 1.20원에 그쳐 변동폭도 크게 줄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2,010.35로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85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31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1.9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4.61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21달러를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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