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경상흑자 전망치 780억달러로 상향
  • 일시 : 2014-05-27 12:00:01
  • KDI, 올해 경상흑자 전망치 780억달러로 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대폭 늘려 잡았다. 국제수지 기준개편에 더해 내수부진으로 흑자 전망치를 올렸다며, 이에 따라 원화 절상압력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27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흑자 전망치를 78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 같은 금액은 지난해 말 내놓은 전망치 510억달러에 비해서 무려 270억달러나 늘어난 수치다.

    한국은행이 국제수지 기준 개편을 반영해 지난 4월 새롭게 제시한 전망치 680억달러와 비교해서도 100억달러 가량 많은 규모다.

    김성태 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국제수지 기준 개편으로 100억달러 가량 기존 전망보다 흑자 규모가 늘었다"며 "내수가 지난해 예상보다 더 부진한 점도 전망치를 높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해부터 내수가 나쁘다 보니 경상흑자는 늘어나고 물가는 안 오르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다소 개선되기는 했지만, 지난해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은 경상흑자 전망치와 큰 차이를 보이는 데 대해서도 "한은에 비해 KDI의 성장률 전망치나 물가 전망치 등이 낮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KDI는 대규모 경상흑자 지속으로 원화의 절상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KDI는 올해 원화가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연평균 6%가량 절상될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1분기까지 원화 실질실효환율은 지난해 연평균 환율에 비해 3.5% 절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 원화의 추가 절상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KDI의 진단이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원화 절상 속도가 빠르다는 시각이 있지만, 이는 결국 원화 절상 여지가 있다는 시장의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경상흑자를 감안할 때 방향성은 원화 절상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는 2015년에는 경상흑자 축소 등으로 절상 속도가 둔화하면서 4%가량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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