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스무딩에도 월말네고 우위…1.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20원대 초반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달러화는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1,021원선까지 밀렸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80원 내린 1,02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개장초 1,024원선에서 지지됐다. 그러나 월말 수급이 고르게 유입되면서 1,022원선마저 밑돌았다. 장후반 외환당국이 수차례 스무딩오퍼레이션을 통해 레벨 끌어올리기를 시도했음에도 저점은 점점 낮아졌다.
◇29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18.00~1,023.00원에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말 수급이 점점 공급 우위를 지속하면서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에도 저점 낮추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개장초 외환당국의 대응에 시장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월말 공급우위의 수급으로 인해 1,023원선부터 당국이 경고성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섰음에도 롱스탑까지 유발되면서 밀렸다"며 "수출업체들이 마(MAR)수준에서 네고물량을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순매수도 지속되고 있어 달러화가 NDF에서도 밀린다면 1,020원선 하향 테스트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한 외환딜러는 "마 셀이 많았고 비드가 별로 없어 막판까지 매도 압력이 강했다"며 "외환당국 개입 경계로 수차례 반등 시도가 있었으나 막판 롱스탑까지 유입되면서 저점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당국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라며 "종가관리가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1,020원선 하향 시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이날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와 저점 인식 등으로 전일대비 1.10원 오른 1,024.30원에 출발했다.
개장초에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레벨을 낮췄으나 당국 개입에 대한 부담이 나타나며 하방경직성이 유지됐다.
그러나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지속되고, 월말 수급이 공급 우위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줄곧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는 1,022원선마저 조금씩 밀리면서 외환당국 개입 레벨에 근접했다.
달러화 1,021원선에서 반등 시도가 몇 차례 이어졌으나 번번이 네고물량에 부딪치며 하락했다. 종가는 장중 저점과 같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달러화는 이날 1,021.40원에 저점을, 1,024.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22.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4억3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97% 오른 2,017.06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천168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5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1.9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2.26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31달러를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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