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이미 뚫린 NDF환율
  • 일시 : 2014-05-30 08:11:53
  • <정선영의 외환분석> 이미 뚫린 NDF환율



    (서울=연합인포맥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20원선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과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당국에 맞서지 말라는 시장의 격언보다 월말 수급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월말 장세와 경상수지 흑자 고공행진,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으로 매도 심리도 힘을 받았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외환당국 부담에도 1,020원대 초반에서 물량 장벽을 형성했다. 이월 네고물량까지 고려하면 당국의 매수 개입은 조금 나은 레벨의 매도 기회로 인식될 수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전일 서울환시 마감 이후 1,020원선이 이미 뚫린 상태다. 이에 서울환시에서 1,010원대 후반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

    달러화가 그동안 1,020원대에서 하락 속도를 늦췄던 만큼 저점 낮추기는 불가피하다. 월말 수급이 반영되면서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어서다.

    그렇다고 시장참가자들이 '숏 포지션'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아니다. 수급을 소화하는 것을 제외하면 달러화 하단이 외환당국에 막힐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 적극적인 숏플레이에 나서지는 않는 양상이다.

    서울환시는 외환당국의 대응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수차례 고강도 '끌어 올리기식'개입을 단행한 외환당국이 어느 정도 저점을 내줄지가 관건이다. 그동안 달러화가 1,020원대에서 하락에 대한 조정을 거친 만큼 1,010원대 후반에 저점을 확인하더라도 당분간 1,020원선을 넘나들 가능성이 있다.

    달러화 개장가는 1,010원대로 바로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NDF환율을 반영하면서 레벨이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개장초부터 전일과 같은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유입된다면 달러화는 좁은 레인지 장세를 보일 수 있다.

    개입 경계로 월말 수급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포지션플레이가 활발하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외환당국의 등장 시점에 주목하며 조심스럽게 저점을 낮추는 흐름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20.00/1,020.3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20.60원)보다 2.05원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019.20원에, 고점은 1,021.00원에 거래됐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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