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계단식 하락 이번에도…지지선 없어>
  • 일시 : 2014-05-30 08:43:57
  • <달러-원 계단식 하락 이번에도…지지선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단 지지선 1,020원 하향 돌파 우려로 계단식 추가 하락 리스크에 노출된 것으로 진단됐다. 지지선이 무너지며 달러화 레벨이 갭다운 하는 계단식 하락세가 이번에도 재연될지 서울 환시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30일 하단에 별다른 기술적 지지선이 없어 달러화의 계단식 하락 형태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달러화가 10원 단위로 지지력을 나타내며 방향성 재탐색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4월부터 달러화는 차트상으로 계단식 하락세를 보였다.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과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로 달러화 하단이 지지가 되다 지지선이 뚫리면 갭다운 하는 장세가 나타났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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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현재까지 달러화 추이>

    이런 계단식 하락은 주로 달러화 하단에 별다른 기술적 지지선이 없고, 상·하단이 막힌 레인지 장세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있는 움직임이라는 것이 환시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3월 후반부터 달러화가 빠르게 레벨을 낮추며 하단에서의 기술적 지지선을 모두 하향 돌파했다"며 "10원 단위의 지지선이 하향 돌파되면 추격 매도세가 나타나며 달러화가 갭다운 했고, 이후 당국 경계로 다시 하단이 지지가 되는 형태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선 없이 달러화의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말과 달러화 움직임이 유사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월말 실수급에 하단 지지선이 하향 돌파되며 달러화가 갭다운하는 움직임이 이번 달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물론 수출업체 월말 네고물량의 강도와 당국 스탠스에 달렸지만, 월말과 월 초반 네고에 밀리며 달러화 지지선이 하향 돌파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지난달 말과 같이 달러화가 추격 매도세 등으로 갭다운 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계단식 하락 움직임이 다시 나타나도 달러화가 지난달처럼 레벨을 크게 낮추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국의 스탠스가 더 강경하고, 달러화 레벨 자체도 낮아 추격 매도세의 강도도 그리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현재 지지선이 하향 돌파되면 달러화 1,000원 선까지는 10원가량의 여유공간만 남게 된다"며 "당국의 태도도 강경하고, 달러화 레벨 자체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인 상황에서 추격 매도세 강도가 강화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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