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개입에 1,020원 턱걸이…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020원선에서 턱걸이로 마감했다.
달러화는 1,010원대 후반으로 저점을 낮췄으나 외환당국의 매수개입에 레벨을 높이면서 줄곧 횡보 장세를 나타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50원 내린 1,02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연저점이자 지난 2008년 8월 7일 1,016.50원 이후 5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NDF환율이 1,020원선 밑으로 하락한 점을 반영해 1,010원대 후반에 출발했다. 이에 개장 직후 외환당국의 강도높은 매수 개입이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1,023원대로 고점을 높였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됐으나 외환당국 개입 경계가 유지되면서 달러화는 1,020원선에서 줄타기 거래를 이어갔다.
◇6월2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15.00~1,023.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가 한차례 1,010원대 후반으로 하락하면서 이월 네고물량 등을 고려한 공급 압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외환당국 개입이 지속되고 있어 달러화 하단 지지력은 유지될 것으로 봤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NDF환율 1,020원선이 깨지면서 시작하자마자 당국 개입이 크게 나타났다"며 "하루종일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1,010원대 진입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포지션플레이도 거의 없지만 롱플레이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장세"라고 설명했다.
B은행의 다른 한 외환딜러는 "월말이라 외환당국이 1,020원선에서 종가를 유지하려는 듯하다"며 "다음주에도 연휴가 있어 속도조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래도 1,010원대 후반으로 차츰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장이 얇아 개장초 당국 개입에 강하게 반등했는데 전반적으로 수급이 맞물리면서 달러화가 1,020원선에서 유지됐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NDF환율 하락과 월말 수급에 대한 기대 등으로 전일대비 2.60원 하락한 1,018.00원에 출발했다.
그러나 개장 직후 외환당국의 매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1,020원대로 반등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해 무거운 흐름이 유지됐으나 달러화는 1,020원선에 걸친 채 좀처럼 하락폭을 키우지 못했다. 당국의 장초반 매수개입으로 인해 포지션플레이가 위축되면서 하락 압력은 제한됐다.
달러화는 이날 1,017.10원에 장중 저점을, 1,023.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20.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2억1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86% 하락한 1,994.96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51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0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4거래일 만에 주식 순매도로 돌아섰다.
한편, 서울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101.69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3.64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00달러를 기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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